2일차 일정에 이어집니다.

비가 덜 그친 아침을 마에바시에서 맞이합니다.
고갯길 주행 일정 중에 중간에 해당하는 날이어서 비교적 여유있게 이동해서 체력을 좀 쌓아두려고
좀 더 여유있게 계획을 잡고 이동하기로 합니다.

그런고로 우선 아침밥부터.
토요코인은 기본적으로 아침밥이 제공되니까요.
간단한 구성이지만 제법 실합니다.
배도 채웠으니 이제 이 날 일정의 시작지인 하루나산을 향해 갑니다.
여기서부터는 한 번 가 본 적이 있는 길이니 익숙하게


이카호 온천마을을 향해 이동합니다.
아직 비가 그치지 않아서 하늘이 우중충했던 상태.

8년 전에 아카기산을 내려와서 찍었던 사진에서처럼
하루나산은 매우 넓게 자리잡은 산이므로
올라가는 길은 이카호온천 방면으로 해서 산 아래로 돌아서 올라가는 식입니다.

아직 비가 내리는 하루나산 둘레길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드디어 한 번 와 봤다고 눈에 익은 마을이 나옵니다.
이카호온천마을입니다.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서 시영주차장이 등장하기 시작하면, 하루나산 고갯길의 시작입니다.
군마현(群馬県/Gunma Prefecture) 시부카와시(渋川市/Shibukawa City)
하루나(榛名/Haruna)/아키나(秋名/Akina)


모두가 익숙할 그 오르막길을 천천히 올라갑니다.
익숙한 맛이 좋은 법이죠.

그렇게, 8년만에 다시 고갯길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까지 올라오니 여기는 또 비가 그쳤었습니다.

원작에서 사람들이고 차들이고 시끌벅적하게 몰려있던 것과는 다르게
해 봐야 차 한대 정도 줄세워서 세워놓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여기 양 측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유심히 보면 여기 왔다 간 사람들의
스티커질과 그걸 또 페인트로 덮어놓은 시부카와시와의 밀당의 흔적이 있습니다.

그 와중에 현대자동차 폰트인 Modern H로 새기고 지나간 능곡설비...
찾아보니까 자동차를 포함한 테마로 영업중인 고양시에 위치한 카페인 모양입니다?
이제 좀 더 안쪽인 하루나호수로 향해 하루나호수 주변 도로를 돕니다.

고개 정상에서 하루나호수 고개로 가는 길에 있는 멜로디로드.
'조용한 호반'의 멜로디가 울린다고 하는데 이 노래가 뭐냐
이겁니다.
하지만 이 멜로디를 듣는 한국 사람들은
이 곡이 먼저 떠오르겠죠

하루나산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근처의 주차장에서 잠깐 중간정비를 합니다.
비구름이 걷히지 않았지만 비는 안 오고 위를 올려다보면 하늘은 깨끗한 기묘한 상황이었습니다.

와중에 동네가 동네인지 드리프트 금지 표지판이 곳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호숫가로 가면 여기도 관광지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원작에도 나오는 관광지이기도 해서 주차장에 드리프트 금지 표지판이 있는 거구요
주차장에서 다시 동영상 촬영 준비를 하고, 하루나호수를 돕니다.
군마현(群馬県/Gunma Prefecture) 시부카와시(渋川市/Shibukawa City)
하루나 호수(榛名湖/Lake Haruna)/아키나 호수(秋名湖/Lake Akina)


게임 상의 하루나 호수는 실제 하루나호수 주유도로를 상당히 간략화한 것으로,
실제로는 빠르게 달리기도 어렵고 이래저래 길도 좁고 해서 조심해서 다녀야 합니다.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반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주행합니다
하루나호수까지 주행한 후 다시 하루나산 정상 주차장으로 이동해서 주변 한 번 더 둘러보고


다시 시부카와시로 내려갑니다
정상부는 날이 개서 하늘이 보이는데 내려가는 동안에는 또 비가 내리는 하루나산 산길을 내려갑니다.

하루나산을 내려와서 바로 안나카 시 방향으로 향합니다.

참고로 하루나 산 정상에서 바로 우스이 고갯길 방향을 찍으면 이렇게 이동하지 않고
이니셜D의 그 주행구간인 군마현도 33번 도로 전 구간을 타고 하루나산을 내려가는 경로가 나오는데
저는 이카호마을에 들려서 편의점(+화장실)을 들려버리니까 이렇게 되더라구요


중간에 묘기산으로 가는 교차로가 나옵니다만 우선 목적지가 우스이 고갯길이므로
카루이자와 방향으로 계속 이동합니다.

그렇게 요코가와역까지 이동하면 또 오랫만에 들리는 오기노야가 나옵니다.

7년동안 가격은 300엔이 올라서 1300엔이 되었네요
여기도 이니셜D 관련 관광 스팟이다 보니 관련 상품도 팔고

이제는 아예 홍보 영상까지 틀어주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별도로 주는 절임류 반찬은 겁나 짜고 솥밥 자체는 담백하게 먹기 좋았습니다.
질그릇은 잘 닦고 싸서 집으로 가져왔구요.
아침식사를 잘 마치고 바로 우스이 고갯길로 출발합니다.
군마현(群馬県/Gunma Prefecture) 안나카시(安中市/Annaka City)
우스이(碓氷/Usui)

우스이에서 카루이자와로 향하는 우스이 고갯길은 길이 너무 좁고 험해서
고갯길로 가기 전에 우스이 바이패스(이미지 하단의 21.6km 구간)로 돌려서 안내를 하게 되니 이동 시 유의해야 합니다.

게임의 아케이드 판은 실제 코스를 구현하기에 난점이 너무 많아 완전히 축약된 순환형 도로였던 반면
PS2 이식판인 스페셜 스테이지에는 진우스이가 있지만 이것 조차도 풀 코스 재현이 아닐 정도로
길고 굽이굽이진 산길입니다.
카루이자와 방면으로 고갯길을 주파한 후

고갯길 끝에 있는 나가노현과의 현 경계 위치에 잠시 차를 세웁니다.



나가노현 경계에서 조금 더 가면 있는 주차장에서 회차해서 안나카 시 방면으로 돌아갑니다.

우스이 고갯길을 왕복했으니 이제 군마현 마지막 목적지인 묘기산을 향해 갑니다.

요코가와역에서 묘우기산 고갯길 진입 시작점인 미치노에키 묘우기까지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군마현(群馬県/Gunma Prefecture) 토미오카시(富岡市/Tomioka City)-시모니타정(下仁田町/Shimonita Town)
묘우기(妙義/Myogi)


묘우기산 고갯길을 올라 종점인 나카노타케 신사 앞의 주차장까지 주행합니다.

산세가 독특한 묘우기 산의 모습

나카노타케 신사는 그냥 동네 신사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이제 반대로 묘우기산을 내려갑니다.
산길을 거침없이 내려간 다음 쉴 새 없이 사이타마현을 향해 이동합니다.

원래 예정으로는 이 날 군마현까지만 돌아다니고
다음날 아침 일찍 사이타마로 이동해서 치치부시에 자리를 잡고 사이타마현을 돌 계획이었지만
시간이 남는다는 판단을 해서 계획을 바꿔 마세 고갯길까지 돌고 숙소를 잡기로 합니다.

이왕 남는 시간을 최대한 당겨 쓰기 위해 고속도로 이동을 과감하게 감행.

얼마 타지도 않았는데 8000원이나 나가는 고속도로 요금에 또 경악하고

일본에서 고향 김치라면 이게 한국 김치인가 일본 김치인가 하는 식당도 지나치고


사이타마현에 들어왔습니다.
사이타마현(埼玉県/Saitama Prefecture) 미나노정(皆野町/Minano Town)-나가토로정(長瀞町/Nagatoro Town)
마세(間瀬/Mase)

원작에서 주행하는 구간은 이 지도상의 고갯길 중에서 오른쪽 위의 1/3 가량 구간정도만 달립니다.

마세는 원작에서 사이타마 북서지역 연합과의 배틀이 이뤄지는 고갯길입니다만
가는 길이 이런 시골 산길이길래 뭔가 좀 의아했었는데
(딱히 차들이 모이거나 할 장소도 없었음)
'임도'에서 공공도로 폭주 행위를 한다는 미친 설정일 거라는 건 예상조차 하지 못했었습니다...
차 한대 지나가면 도로가 꽉 차는데 배틀을 한다니
힘겹게 산길을 왕복하고 숙소를 잡습니다.
마세 고갯길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타마현 혼조 시에 있는 숙소를 예약하고 이동합니다.

네 도치기현에 이어 두 번째 컨테이너 호텔입니다.
가격이 매우 괜찮아서 바로 예약해서 들어갔습니다.

야이타 시는 그냥 컨테이너였는데
이건 트레일러 위에 컨테이너를 올려놓은거라 각 호수마다 차량용 번호판이 달려있습니다

똑같이 혼자 묵기에 충분한 숙소에 짐을 풀고

혼조 시의 저녁 거리에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다음 일정은 사이타마현 고갯길 나머지를 거쳐 가나가와현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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