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2일 일정에 이어집니다.
집으로 가는 비행기는 오후 3시쯤에 출발하는 비행기인지라 점심식사 시간쯤 까지는 공항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만, 삿포로에서 치토세가 먼 것도 아니고, 뭐라도 좀 선물거리를 사들고 가야 하는게 아닌가 해서
타누키코지 상점가를 마지막으로 들립니다.
당시 시점으로 처음 보는 디자인의 미쿠.
삿포로에서 이걸 대대적으로 밀어주고 있던 모양인데 관심이 없어서 지금도 제대로 된 정체를 모릅니다(...)
저와 친구들은 돈키호테에 들렸다가 오락실에 잠깐 들렸다 가기로 했는데
동생 녀석은 현금을 얼마 들고 오지 않아 조금밖에 남지 않았던 본인 지갑을 불려볼 심산으로(...) 파칭코를 치겠다며 호기롭게 갔습니다.
유학할 때 제법 해봤던 경험이 있던 것 같은데 글쎄요...
친구의 부탁으로 그렇게 편의점에 들릴 때 마다 찾았으나 찾지를 못하다가 타누키코지에서 처음 발견하고 산 1개만족바.
돈키호테에 들려서 친척동생들한테 줄 킷캣을 한무더기 사고(...) 가방에 구겨넣은 채 마지막으로 오락실에 잠시 들립니다.
한국 국내에서는 충전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코나미 e-Amusement의 전용 전자화폐 서비스인 파세리(PASELI) 충전을 해둬야 한다며
지갑을 털고 있는 친구의 모습입니다(...)
화면에 뜬 금액을 보면 알 수 있듯 한화로 16만원 이상을 들이부었습니다(...)
아까 노면전차에 붙어있던 미쿠가 피규어도 있겠죠...
세팅이 참 사람 마음을 건드려놓기 좋게 되어 있는지 친구 한 놈이 뽑아보기 위해 수 차례 코인을 투입했으나 저게 한계였습니다(...)
결국 이렇게 생긴 실물을 뽑는데에는 실패하고 출발하기 위해 숙소로 되돌아갑니다.
반납 시점까지 약 1400km를 같이 달려 준 위시와 함께 찰칵.
타누키코지에서 동생녀석을 태우고 신치토세공항 근처의 렌터카 대리점으로 차를 반납하러 이동합니다.
파칭코는...저희가 중간에 어떤가 들렸을 때 여섯배 넘게 불렸었는데 태우던 시점에선 원금마저 박살난 상황이었습니다(...) 도박은 위험한거죠.
치토세 시내로 진입해서 반납 전 주유를 위해 렌터카 대리점에서 지정한 주유소에서 주유까지 한 후 차량을 반납.
준중형 사이즈의 MPV 차량임에도 제법 잘 달리고 잘 움직여줘서 좋은 인상을 남긴 차량이었습니다.
렌터카 대리점의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탑승권을 발급받고 점심식사를 위해 공항 내 식당가로 이동합니다.
신치토세 공항은 홋카이도 내의 유명 맛집들의 분점들이 상당수 입점해서 먹거리 여행을 하고자 한다면 멀리 가지 말고
신치토세 공항에서 해도 된다는 말이 종종 다녀오신 분들에게서 나오는데, 저희는 그 중에서도 홋카이도 내 유명 라멘 가게들이 몰려있는 이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취향에 맞는 라멘을 파는 가게를 찾아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게 가게들이 모여 있습니다.
저희는 그 중에서도 사람이 가장 많이 대기줄을 서고 있는 이 곳을 선택합니다.
새우를 사용한 국물의 독특한 풍미가 상당히 좋았던 라멘 한 끼 였습니다.
교자는 그냥저냥 평범했지만 말이죠.
식사를 마치고 공항 안쪽 여기저기를 둘러보다가보니
홋카이도 명물이라는 로이스 초콜렛의 전시공간이 있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신치토세 공항 내에서 초콜렛 제품을 직접 생산하면서 그걸 바로 앞에서 볼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이건 형틀에 주입한 초콜릿이 균일하게 굳을 수 있도록 기계가 형틀을 이리저리 돌려주는 기계입니다.
여러 먹거리 매장이 입점한만큼 홋카이도에서 생산된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도 있습니다.
홋카이도산 우유와 유제품 맛은 진짜 좋았습니다.
그렇게 비행기를 탑승하려고 출국 수속을 완료하고 탑승장으로 들어갔는데 연결편 비행기 관련 문제로 출발이 계속 지연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오후 3시 30분 출발 비행기인데 밀리고 밀리다가 결국엔 당초 예정시각보다 한시간 반이 밀린 오후 5시에 출발했고, 남아도는 시간동안 대기만 하다가
문득 삿포로에서 산 선물용 과자가 부족할 것 같다는 예감에 탑승장에 있는 면세점에서 과자를 더 사왔습니다.
이만큼을요.
그래도 시간이 남아도는 상황이네요.
어쨌든 일주일 잘 돌아보고 가는 홋카이도의 마지막 날 모습입니다.
탑승 시작 안내가 나와서 비행기를 타러 갑니다.
걸어서요(...) 저가항공사라고 걸어가라고 하는건가...
그렇게 비행기에 올라타서 홋카이도를 떠납니다.
타임랩스인데다 재생속도를 올려서 얼마 안 걸린 것 같아보이지만 이륙하려고 이동하는데에만 30분 가까이 잡아먹고서야 이륙했습니다;
7일간의 여행을 별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치고 완전히 떠납니다.
그리고 3시간 쯤 날아서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출발 연착만 아니었으면 공항에서 저녁밥이라도 한 끼 같이 느긋하게 먹고 가려고 했는데
인천에 도착하니 다들 집으로 갈 대중교통편이 막차 시간이 간당간당했던지라 대충 먹고 공항에서 헤어집니다.
저의 경우에는 당시 기준으로 막차 바로 직전 버스의 티켓을 끊고 갈 수 있었습니다.
동탄2신도시로 이사간지 보름도 안 된 시점이어서 종점까지 타고가도 되지만, 첫 날에 2신도시에서 버스를 타는 문제로 1신도시에 차를 대 놓은지라...
어쨌든 무사히 버스까지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았던지라 홋카이도를 다시 한 번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 즐겁게 여행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이로부터 1년 6개월만에 다시 홋카이도로 가게 됩니다.
여기까지 2017년 1월의 홋카이도 여행 기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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